임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치인생을 시작한 사랑하는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2006년 입당한 이래 지방선거 패배, 대선 패배, 총선 패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지지를 보내고 몸담아 왔지만, 이제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임 의원은 “안철수 신당과 함께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의원의 탈당은 광주 지역구 의원의 두 번째 탈당이다. 앞서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래 20일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이 탈당한 바 있다.
천정배, 박주선 의원이 일찌감치 탈당해 신당을 창당중임을 고려하면, 8명의 광주 의원 중 임 의원을 포함해 절반인 4명이 새정치연합을 떠났다. 특히 장병완 권은희 박혜자 의원도 사실상 탈당 수순을 밟고 있어 광주는 주류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새정치연합을 이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