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대책위원회를 혁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단합을 기조로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공감한다. 당내 공론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카드’를 전격 수용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선수(選數) 높은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새 인물들이 대거 앞장서는 세대교체형 선대위가 돼야 한다”며 “젊은 신진인사, 사회적 신망 있는 인사, ‘비노’로 평가 받는 인사 등이 우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재인은 당 대표이니만큼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표는 선대위에 100% 자율권을 주고, 자신이 맡고 있는 인재영입위원장 일, 범야권연대 및 통합 활동, 시민사회와의 연결 강화 등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의 중진들을 향해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그는 “정치의 본령은 절차와 제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낸 60년 역사 정당의 중진답게 과감한 결단을 해주셔야 한다”며 당 중진들이 총선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