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에 사는 고집불통 괴짜 신과 그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딸 ‘에아’가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기 위해 6명의 사도를 찾는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의 21세기 천지창조 판타지 <이웃집에 신이 산다>가 지난 12월 23일(수) CGV압구정에서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와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가 참여한 심리학 코드로 풀어내는 <이웃집에 신이 산다> 개봉전야 특별 GV를 진행했다.
사진=엣나잇 필름 제공
이날 GV는 개봉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되어 <이웃집에 신이 산다>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심리학 전공 출신의 뇌섹남, 이종범 웹툰 작가와 날카로운 통찰력의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의 심리학적 코드로 풀어낸 이야기는 폭넓은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신약성서를 만들기 위해 6명의 사도를 추가해 왜 하필 18명의 사도를 만드느냐는 관객의 질문에 이종범 웹툰 작가는 “작가도 여러 분류가 있다. 시계를 만드는 장인처럼 철저하게 모든 것에 의미를 주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위트 있게 자신의 취향을 작품에 녹여 놓고 즐거워하는 작가도 있다. 이 작품의 자코 반 도마엘의 경우, 후자인 것 같다. 18명은 자신의 취향을 위트 있게 표현한 숫자일 것 같다”라고 답하며 감독의 의도를 창작자의 입장에서 전하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는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의 의미에 대한 관객 질문에 “새로운 6인의 사도 모두는 일반적인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들은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일지 몰라도, 모두 웅장하고 아름다운 내면의 음악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그렇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이 영화는 꼭꼭 숨겨둔 우리 마음속 어린아이를 불러낸다”라고 따스한 위로도 전해주는 영화임을 전했다. 이종범 웹툰 작가는 마지막으로 “좋은 작품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생각을 하게 만들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을 잠시나마 경험하게 한다. 이 작품이 그렇다. 영화 속에서 전송되는 남은 수명들로 인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행동을 보면서, 나는 죽는 날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독특하고 위트 넘치는 소재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다양성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바로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개봉하여 연말 극장가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작품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