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탄절 당일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성탄절을 비롯해 이번 주말까지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관련 국회 협상을 보고받으면서 후속 대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논의할 상임위가 가동되고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지도부가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함에 따라 일단 이번 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청와대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이 쟁점법안보다 우선 처리돼서는 안 되며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관련해서도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야당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경기 연천군 전방부대인 28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성탄절에는 아동양육시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