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N 뉴스화면 캡처.
김만식 전 명예회장은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공장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남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과 함께 나타나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2일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 주장이 제기된 이후 6일 만의 일이다.
김 전 명예회장은 사과문에서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피해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에 이어 연단에 오른 아들 김현승 사장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몽고식품을 사랑해준 국민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며 “권고사직한 직원 2명은 내년 1월 1일 복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현승 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직원고충 처리기구를 강화하고, 노사화합 문화 조성을 위한 일터 혁신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논란의 당사자인 운전기사 A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김만식 전 명예회장은 A 씨를 찾아가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9월부터 김만식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김만식 전 회장이 폭언을 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만식 전 회장의 폭언을 직접 휴대전화에 녹음한 뒤 공개해 논란이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