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긴급 입수한 현장 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동차와 전신주간 충돌사고로 지하 구조물이 부서져버리고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신정차량기지 전동차 구조물 충돌 사고
사건은 지난 12월 25일 오후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에 차량정비를 하기 위해 대기하던 전동차를 안전조치 없이 운행하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아 발생한 명백한 인재이다.
우형찬 의원은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근무자의 단순과실로 해명하고 사건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연이은 대형사고는 서울메트로의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특히, 서울메트로는 사고가 발생하면 서울시의회까지 사고 관련 보고가 통상 1시간 내로 이루어졌던 기존 경우와 다르게 이번 사고는 발생한지 3일이 지나서도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은폐를 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신정차량기지 위에는 지난 1995년 11월 16일에 입주가 시작된 대표적인 서민아파트인 양천아파트가 있으며, 양천아파트에는 약 3,000여 세대에 6,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가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경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초대형참사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2월 23일 자산관리통합시스템 도입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관련 예산을 낮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으나, 홍보한지 하루 만에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우형찬 의원은 “부서진 전신주는 전차선을 지지하는 기둥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수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양천아파트의 구조물에 문제는 없는지 즉각 진상조사와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할뿐 아니라 안전의 책임자인 사장과 안전관리본부장, 운영본부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