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돌직구뉴스> 제공
지난 12월 30일 <돌직구뉴스>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위안부 협상 타결,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 사회부총리 논란에 대한 여론을 알아봤다.
먼저 지난 28일, 한일 양국 간 위안부 문제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을 두고 ‘신중하지 못한 합의’라는 의견이 62.2%로 나타나 국민들은 이번 협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일 관계 진전을 이룬 합의’라는 의견이 31.9%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합의가 2012년 일본 민주당 집권 당시의 ‘사사에’案 에서 논의됐던 내용보다는 진전됐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미숙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국내 여론 수렴과정이 부족했고,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사전 교감이 부족한 가운데 서둘러 회담을 종결시킨 점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중하지 못한 합의’라는 의견은 지역별로 ‘호남권(78.5%)’에서, 연령별로는 ‘20대(77.5%)’, ‘30대(76.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한일관계 진전을 이룬 합의’라는 의견이 53.7%로 더 우세했다.
사진=<돌직구뉴스> 제공
이어서 한일 합의문에서 거론된 ‘위안부 소녀상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74.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17.5%에 불과했다.(잘모름 7.9%) 전 지역, 전 연령에서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지역별로는 ‘호남권(78.5%)’에서, 연령별로 ‘20대(84.0%)’에서, 성별로 ‘남성(76.6%)’에서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된 이준식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세금 연체, 자식 국적 포기 등의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56.8%가 ‘문제가 있으므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해봐야 한다’는 의견은 38.3%로 나타났다.(잘모름 7.0%)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역별로 ‘호남권(71.0%)’, 연령별로 ‘30대(63.3%)’, ‘40대(63.3%)’, 성별로 ‘남성(60.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자진사퇴해야 한다’ 45.9%,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해봐야 한다’ 45.8%로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으며,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44.4% vs 44.9%로 양측이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5년 12월 29일-30일 이틀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23명(총 통화연결 23,180명, 응답률 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오차보정방법: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4년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