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무엇보다도 연말연시와 새해 오가는 택배량이 늘고, 근하신년 메시지 유동량이 늘면서 이를 노리는 스미싱 범죄자들이 기승을 부린 까닭이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우선 첫째, 택배 메시지의 경우 반드시 주소지를 확인하고 둘째, 신년카드의 송신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셋째,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민방위 안내 메시지의 경우 꼭 한 번쯤은 의심해야하고, 넷째 인증서 폐기 문자는 은행을 통해 직접 알아봐야 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소득공제 문자는 함부로 열어서는 안된다.
한편 이러한 연말연시 스미싱 피해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입 통신사가 제공하는 악성앱 탐지 어플을 반드시 깔아야 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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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