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모두가 사랑하는 ‘원작’, 나이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감동’
<어린왕자>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주제 덕분에 세대마다 다른 감동을 전한다.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소녀’의 모험은 어린아이들과 10대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소녀가 겪고 있는 성장통에 공감하는 20대 이상의 성인 관객들에게는 진정한 어른은 무엇인지에 대해 영화가 던지는 질문으로 마음 깊숙한 울림을 전한다. <어린왕자>에서 보여주는 어린 시절의 꿈과 마음을 잊은 채 쳇바퀴 속에서 사는 어른들의 모습은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스톱모션으로 구현된 아름다운 영상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네 장미가 소중한 이유는 네가 장미를 위해 들인 시간 때문이야”, “길들여진다는 건 눈물 흘릴 각오를 한다는 거야” 등의 명대사들이 어렸을 때 미처 알 수 없었던 또 다른 의미를 선사한다. “일 년에 한 번씩 다시 읽으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는 원작의 참 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2. 소장 욕구 자극하는 ‘영상’과 ‘음악’의 폭발적인 감성
<어린왕자>에서 보여주는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영상과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은 관객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알록달록한 색채가 돋보이는 CG애니메이션은 물론, 특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종이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냄으로써 소녀의 상상세계와 어린왕자가 갖고 있는 순수한 시선을 따뜻하고 감성적이게 표현해 감탄을 자아낸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미지들은 실제로 포토티켓이나 SNS 메인 화면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거장 한스 짐머의 <어린왕자> OST 참여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한스 짐머가 마크 오스본 감독의 <어린왕자>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처럼 감동적이고 따뜻한 멜로디가 영화의 적재적소에 사용되어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또한 한국 대표 디바 효린이 참여한 곡 ‘턴어라운드(Turnaround)’는 경쾌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 3.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의 용기 북돋우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어린왕자>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의 첫걸음에 용기를 북돋우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른들을 보며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 소녀에게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가 건넨 “어른이 되는 건 문제가 아냐. 어린 시절을 잊는 게 문제지”라는 대사처럼 중요한 건 그 어떤 결과보다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하고자 하는 다짐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긴다. <어린왕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는 2030 세대에게 마치 친구처럼 다독이고 인생의 조언자처럼 좋은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느끼게끔 한다. 영화가 전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여운은 연말, 그리고 2016년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의 마음에 다가서는 필람 무비로서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어린왕자>는 엄마의 인생계획표대로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관객들은 “한 해의 마무리로도, 시작으로도 손색 없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 “가슴이 먹먹해지고 감동적인 영화”, “사막 같은 삶에 오아시스 같은 영화” 등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등을 뛰어넘는 올 겨울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 더빙판과 자막판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