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동부공원녹지사업소(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오는 1월 2일(토)부터 1월 17일(일)까지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 2층에서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악테온장수풍뎅이, 대왕여치, 제왕매미 등 50종 100여 마리가 전시된다.
또한 각 나라의 기후환경에 맞춰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비교해보며, 곤충들이 자연환경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된다.
아주 먼 옛날 석탄기(3억5920만년전~2억9900만년전)에는 풍부한 산소를 바탕으로 80㎝ 크기의 “메가네우라”라는 고대잠자리 등 거대한 곤충들이 있었지만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공기속의 산소가 지금의 수준까지 점점 떨어지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곤충들은 우리 양 손바닥을 합친 크기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의 오지에는 아직도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거대하게 자라는 여러 곤충들이 있다. 세계에서 몸이 가장 길고, 날개가 크고, 가장 무겁고, 가장 큰 곤충들을 보는 재미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거대 곤충도 전시될 예정이다. 큰 곤충 장수잠자리, 장수풍뎅이, 우리나라 사슴벌레 중 몸이 제일 긴 넓적사슴벌레 등 국내의 거대곤충 15종 220여마리도 비교 전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곤충 앞에 “말, 왕, 장수”가 붙으면 큰 곤충을 의미하며, 장수잠자리나 장수말벌은 각각 잠자리와 말벌 종류에서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종류에 속한다.
전시기간 동안 매주 토․일요일(설연휴 제외)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의 거대곤충 아카데미(곤충프로그램 1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이번 체험전과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신비한 곤충의 세계를 배우고, 교과서에서 만 배울 수 있는 곤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안나 기자 jan02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