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패싸움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3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160102 이태원 외국인들 패싸움’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확산됐다.
1분 2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외국 영화에서나 볼법한 상황이 펼쳐졌다. 영상에는 10여명의 남녀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편을 나눠 패싸움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세 명씩 뒤엉켜 곳곳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 한 명이 싸움을 말리려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거리에서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교통경찰은 싸움을 말리려다 진정이 되지 않자 인근 파출소에 무전으로 증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패싸움을 벌이던 이들은 모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영상과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패싸움을 벌인 외국인들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패싸움은 외국인 5∼6명이 주도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