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학이라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가 있다면, 이런 공부 방법은 어떨까. 한 초등학교 교사가 ‘레고’를 수학교재로 사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앨리샤 짐머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앨리샤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블록으로 수학의 원리를 훨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1+1=2와 같은 간단한 덧셈이나 뺄셈만이 아니라 작은 모양의 블록들이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분수의 연산과정도 설명할 수 있는 것. 또 레고블록 위의 돌기를 이용해 제곱의 개념까지도 알려줄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골치 아픈 수학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현재 앨리샤가 공개한 이미지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학의 원리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른들 사이에서 더 큰 화제다. ‘우리 아이는 왜 수학을 싫어할까’라는 고민을 안고 있는 학부모는 시험 삼아 가정교육에 도입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즐거운 레고놀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