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법관은 4일 페이스북에 “2016년, 용기를 가지고 페이스북을 시작한다”며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삼겠다”는 글을 올렸다.
안 전 대법관은 같은 날 “조용한 산사에서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었다”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인정과 평가에 급급해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여 년간 힘없고 억울한 분들의 곁을 지켜왔듯이,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그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미움 받을 용기도 괜찮지 않나 싶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안 전 대법관은 부산 해운대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의 험지출마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안 전 대법관의 심중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