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중국 지진센터 등은 오전 10시30분 북한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 서쪽 20km부근(북위 41.3, 동경 129.1)에서 규모 4.9~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지역은 북한 양강도 풍계리 핵시설 인근이다.
실제 그 진위 여부는 미지수다. 북한은 이번 실험에 앞서 수 차례에 걸쳐 해당 기술 보유를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일부 언론에선 이번 실험의 위력과 규모를 놓고 볼 때, 수소폭탄의 그 파급력에 비해 소규모였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수소폭탄의 가용 기술은 일반 핵기술과 비교해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언이다. 핵실험 성공 국가는 전 세계에서 10개 내외로 집계되고 있지만, 아직 수소폭탄 실험성공에 대한 집계 자체가 공식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수소폭탄 실험성공 주장에 따라, 다시 한 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냉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