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지홍 사조해표 상무이사.
사조그룹은 6일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주진우 회장의 장남 주지홍 사조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사조해표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주지홍 신임 상무가 사실상 사조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승계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지홍 상무는 지난해 12월 사조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가 된 비상장사 사조시스템즈의 최대주주다.
주지홍 상무는 연세대 사회학과과 미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과정,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컨설팅업체인 베어링포인트에 재직했다.
이후 2006년 비상장계열사인 사조인터내셔날을 통해 그룹에 입사해 사조해표 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식품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한 주 상무는 지난해 3월 사조대림과 사조 씨푸드, 사조해표, 사조오양 등 4개 상장계열사의 등기이사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합류했다.
한편 사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이사 겸 사조대림 대표이사를 사조그룹 식품총괄사장으로 보직발령했다. 김일식 사조오양 대표이사는 사조대림 대표이사 겸 사조오양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또한 김상훈 사조해표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