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악마라니! 파탄난 경제부터 챙겨야”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2월 ‘문박이 콘서트’에 참석한 모습/일요신문>
또한, 김무성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겠다는 정치인과 그들의 포퓰리즘이 나라를 파탄으로 이끄는 악마의 속삭임이란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원순 시장은 “김무성 대표의 말이 좀 지나쳤다. 새해 정초 서로 덕담하고 함께 어려운 나라 걱정을 해야 할 때가 아니냐”라며, “파탄난 경제, 경색된 남북 관계, 실추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아 주는 일이 먼저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 시장은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이 몹시 힘들다. 이 문제에 여야가 어디 있으며, 정부 지방정부가 어디 있냐”며, “당면한 청년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기구를 국회가 주도하든 정부가 주도하든 만들고 서울시가 적극 참여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만 19∼29세 청년들 중 심의를 거쳐 3천명을 선정해 월 5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청년수당을 올해 시행하려 했지만 정부가 사회보장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정부와 사전협의 없는 지자체의 복지사업 등에 지방교부세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사업을 불수용하고 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의 ‘대타협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이를 관철하자고 요청했지만 정부가 받아드리지 않는 등 갈등 중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