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최고경영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기조연설에서 “한국을 포함, 130여개 국가에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이스팅스 CEO는 “오늘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 TV 네트워크의 탄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점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다릴 필요없이 넷플릭스의 TV·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신규 서비스 국가에는 영어가 기본 언어로 제공되며 이외 기존 12개였던 지원 언어에 한국어와 중국어(간체 및 번체), 아랍어가 추가됐다. 한국 진출 파트너사로는 LG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비디오 및 DVD 렌털업체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에서 35%를 차지하는 괴물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뉴 블랙> <마르코 폴로> 등 퀄리티 높은 드라마 제작사로도 잘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31개 신규 TV 시리즈, 24개 오리지널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다양한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30개의 오리지널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비스 가입은 넷플릭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한 달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S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기본형 서비스가 월 7.99달러(약 9584원), HD급 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표준형 요금제는 9.99달러(1만 1983원), HD급과 UHD급 화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11.99달러(1만 4382원)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