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번째 시민청 방문객은 서한결씨(28세,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로 캐나다인 친구 Mary씨(21세)와 함께 시민청에 들렀다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다섯 번째 방문인 그는 “시민청은 시간이 날 때마다 와서 쉬거나 소소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지금 이대로의 시민청도 좋지만 좀 더 활동적인 공간이 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시민청에서는 105쌍의 커플이 작지만 개성 있는 결혼식을 올렸고, ‘활력콘서트’, ‘토요일은 청이 좋아’, ‘한마음 살림장’ 등 시민과 함께 하는 22개 프로그램이 총 3,860회 열렸다. 공간대관은 2,082회 이뤄졌다.
서울시는 시민청 개관 3주년을 맞아 「함께해요! 시민청 3주년 잔치」를 8일(금)~24일(일) 시민청 곳곳에서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고 밝혔다.
좌, 시민청 결혼식 우, 한마음 살림장/서울시 제공
‘세 번째 생일, 세 가지 선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①500만 명의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9일~15일) ②개관 3주년 기념 음악회(9일 15시~16시30분) ③시민청 열린포럼(9일 13시~15시), 3개 주요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대관료 면제 혜택이 있는 시민공간지원사업 공모‧선정 주기를 기존 반기별 1회에서 월 1회로 늘려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청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페스티벌’을 기존 전시 위주에서 공연, 체험, 캠페인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르진 소통 축제로 확대‧개편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청은 시청사 공간의 일부를 오로지 시민에게 할애해 운영해 온 곳으로, 500만 시민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시민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청 개관 3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만들고 누리는,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시민 주도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