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붐비는 제기동 경동시장 일대에서는 어끼띠를 두른 주민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리플릿 등을 배부하며 한파 및 화재 행동요령 등을 안내했다. 또한 생활 속 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 등도 홍보했다.
▲ 동대문구 제기동 2번 출입구 앞에서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및 구 직원들이 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사고 없는 동대문구’를 목표로 열린 이날 캠페인에는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예스코 및 구 직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안전점검의 날인 매월 4일 전후로 열리는 안전 캠페인에는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및 생활안전거버넌스 등 주민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만큼 안전 사각지대를 찾거나 제보를 받기에도 적격이다. 이들은 마을의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신고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부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최씨는 “폭염, 화재‧한파 등 시의성 있는 주제로 홍보물도 만들고 지역 특색을 살린 거리 캠페인을 진행해 주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면서 “리플릿을 드려도 잘 받지 않던 주민들이 꾸준히 캠페인을 접하면서 위험물을 먼저 알려주거나 격려할 때도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일상을 지켜주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올해도 민관 협력을 통해 안전사고와 재난 없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담당관을 지난해 신설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안전마을을 전 동으로 확대하는 등 안전도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