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홍승희 씨 페이스북 캡처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수요집회가 끝난 후 ‘효녀연합’의 홍승희 씨(27)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대한민국 효녀연합’ 홍승희 대표는 소녀상에서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질렀던 어버이연합 회원들 앞에서 “애국이란 태극기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는 것입니다-대한민국 효녀연합”이라는 피켓을 들고 미소로 대응했다.
결국 큰소리로 소동을 일으키던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제풀에 지쳐 자리를 떴다.
시민활동가를 자처하는 홍 씨는 국정 교과서부터 세월호 진상규명까지 진보적 목소리를 내어왔다. 지난 수요집회에는 홍 씨와 친구 7명이 즉흥적으로 효녀연합을 만들어 활동했다.
‘효녀연합’에 대해 네티즌들은 “막무가내 어버이연합에 미소로 화답하다니” “이런 참신한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소녀상을 지킵시다. 응원합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에 이어 효자연합, 삼촌연합도 만들자는 적극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제1212회 위안부 수요 집회가 열렸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이 집회는 올해 24년째로 세계 최장기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