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쌍용차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시장에서 팔린 ‘체어맨 W’는 1290대. 2014년 1580대보다 18.4%나 판매량이 급감했다. 과거 월평균 1000대가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체어맨이 판매가 1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벤츠와 기술제휴로 1997년 출시된 체어맨은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실내, ‘벤츠 엔진 탑재’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2000년대 후반까지 현대차 에쿠스와 함께 국내 고급 세단을 대표했다. 그러나 2009년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이런저런 어려움이 닥치면서 기술 개발과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의 차종에서 체어맨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어맨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 인기 하락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지급 등 파격적인 판매조건도 체어맨의 인기를 살리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체어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쌍용차 방침이다. 2016년 체어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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