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8회에서는 장미옥(이민지 분)을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 정봉(안재홍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봉(안재홍)은 PC통신 천리안 영퀴(영화퀴즈)방에서 ‘매기의 추억’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가 미옥(이민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5년 전 만났던 반줄 카페에서 다시 만날 약속을 정했고 정봉은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움찔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문이 열리고 미옥이 들어오자 정봉은 놀란 눈이 돼 자리에서 일어섰다.
조용히 장미옥에게 다가간 정봉은 그를 와락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