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8화에서는 소개팅 남자에게 바람 맞은 덕선에게 향하는 택이와 정환이 그려졌다.
운명은 대국까지 포기한 채 달려온 택이의 편을 들어줬고 정환은 덕선이와 택이 함께 있는 모습에 자리를 떴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 정환은 친구들 앞에서 덕선에게 고백을 감행했다. 피앙세 반지를 건네며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환의 고백은 장난처럼 마무리 돼 덕선의 남편 찾기는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덕선과 택이, 정환의 반복되는 엇갈림에 지친 듯 전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SNS에는 “낚시질도 이정도면 범죄” “그동안 쌓아온 응답 시리즈에 먹칠했다” “출연자들이 불쌍하다” 등 연출을 맡은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 등 제작진들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심지어 “더 이상 응답 시리즈가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절필까지 요구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놓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이 어떤 결론을 낼 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