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57)가 새해 벽두부터 아들 로코 리치(15)의 양육권을 놓고 전 남편인 가이 리치(47)와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이혼했던 마돈나는 지금까지 로코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이런 까닭에 로코는 줄곧 엄마인 마돈나와 뉴욕에서 생활해 왔었다.
연합뉴스
현재 아빠인 리치와 함께 런던에 머물고 있는 로코는 “런던에서 더 안정적이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면서 뉴욕으로 돌아가길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마돈나가 자신의 사진을 보지 못하도록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반면 리치와 새엄마인 재키 앤슬리의 팔로잉은 계속 허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코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에서 더욱 화제가 됐었다. 팔로어 13만 8000명을 거느리고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이 논란이 되자 급기야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삭제해버리고 말았다.
로코의 마음이 이렇게 변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마돈나가 자신을 아들보다는 기념품처럼 여기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돈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자신에게 수치심을 주는 사진을 반복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돈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백플립 동영상(왼쪽).
가령 마돈나는 지난해 5월 로코가 주황색 팬티만 입은 채 정원에서 백플립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nosausage’라는 해시태그를 올린 바 있다. 보통 ‘소시지’는 어린 소년의 성기를 뜻한다. 또한 9월에는 로코의 머리를 마치 여자 아이처럼 양갈래로 묶어 촬영한 사진을 올렸으며, 사진 속의 로코는 수줍은 듯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로코 리치(가운데)와 아빠 가이 리치 그리고 새엄마 재키 앤슬리.
이런 아들의 변심에 대해 마돈나도 절대 양육권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 크리스마스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아들을 의식한 듯 ‘메리 크리스마스, 내 인생의 빛이여’라는 글과 함께 과거 로코와 함께 크리스마스에 함께 다정하게 찍었던 사진을 올리면서 아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과연 뒤늦게 다시 불거진 치열한 양육권 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