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옹진군
[일요신문]옹진군(군수 조윤길)의 서해5도 방문의 해 지원사업이 관광객에게 혜택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00개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은 해양관광자원의 보고이지만 높은 여객선 운임비로 접근이 어렵고 천안함 폭침(2010.03.26)과 연평도 포격사건(2010.11.23) 및 세월호 사건(2014.04.16)의 여파로 섬 관광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인천을 제외한 타시도민이 5도서(대연평, 소연평, 백령, 대청, 소청)를 1박 이상 관광하는 경우 여객선 정상요금 50%를 지원해 관광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7억원을 지원하고 옹진군이 7억원을 부담, 매년 14억원의 예산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시행해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으나 2016년도부터는 인천시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옹진군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보았을 때 군 자체재원만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향후 관광객 유치사업의 발전 및 개선방향을 모색하고자 옹진군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서해5도 방문의 해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대한 찬성의견이 35%, 개선 후 지속추진에 대한 찬성의견이 37%의 비율로 나타나 전체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지속추진을 원한다는 의견이다.
군 관계자는 “섬 관광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시에 보조금 지원에 대해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며 ”옹진 섬 접근성을 확보하고 개선사항을 재검토해 서비스 품질이 더욱 향상된 다시 찾고 싶은 옹진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