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민선6기 시정 주요 시책과 연계할 신규-핵심 사업 발굴하는 등 한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고회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는 2017년 국비확보 주요사업으로 계속사업 46건과 신규사업 29건 등 총 75건의 사업을 통해, 올해 국비 확보액인 1조 7,350억원보다 4% 늘어난 1조 8,000억원의 국비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장기 계속사업으로 영일만항 건설 사업비 1,073억원과 동해안권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 도로망 구축사업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 1,500억원을 비롯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비 626억원, ICT융복합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개발 사업비 30억원, 세계적인 해양로봇산업의 메카로 도약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비 115억원 등의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한 환동해권 철도망 구축을 위한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사업을 위한 2,000억원과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 사업비 8,000억원, 영일만항 인입철도 건설 사업비 440억원 확보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7년에는 포항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 기반 구축을 위한 첨단연구장비 기술개발 및 혁신기반 구축을 위한 총사업비 2,500억원과 고출력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및 기술개발사업 2,000억원,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국도31호선 구룡포~감포 확장 공사에 610억원, 농촌지역의 기초생활 기반 확충 및 지역경관 개선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120억원을 신규 사업으로 신청키로 했다.
이외에 문화관광분야에도 동해안권 관광자원화를 위한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 조성에 60억원, 장기 유배문화체험촌 조성에 30억원 등을 추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국비 예산 편성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회와 정부부처, 경상북도 등의 협력을 통해 입체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4개 반 32개 부서로 국비확보 T/F팀을 구성했다. 국가예산 순기에 맞춰 오는 6월까지는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7~9월 기재부 예산심사 대응에 이어 9~12월 국회 예산심사 및 통과 시까지 시기적절한 대응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내년도 국비 편성방향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100년 전략 사업 등 지역의 핵심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성장잠재력 확충과 복지 분야 법정지출 확대 등으로 예산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정 핵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체계적인 사전 준비 활동으로 국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천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