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일본SMAP, 한국HOT
[일요신문] 일본의 영원한 아이돌로 꿋꿋이 활동해왔던 SMAP가 해체돼 팬들의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일본매체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국민 그룹 SMAP이 사실상 해체됐다. 아직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5명의 멤버중 4명이 소속사를 나가면서 사실상 해체된 상황이다.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등 4인이 소속사인 쟈니스에서 독립하게 됐다. 멤버 기무라 타쿠야만 쟈니스에 남게되면서 결국 팀이 해체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체 원인은 쟈니스 소속 매니저의 퇴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 붐을 일으켰던 HOT 또한 멤버들의 탈퇴로 팀 해체의 길을 밟은 바 있어 눈길을 끈다. 2001년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HOT는 멤버 강타와 문희준만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고 장우혁 이재원 토니안이 소속사를 옮기면서 해체됐다. 이후 멤버들은 재결합하지 않고 각자 연예계에서 활동해왔다.
한편 SMAP는 1988년 6인으로 결성돼 1991년 첫 음반 발매와 함께 팀으로 데뷔했다. 1996년 멤버 모리 카츠유키가 탈퇴해 5인 체제가 굳혀졌다. SMAP은 멤버 기무라 타쿠야가 ‘롱 베케이션’이라는 드라마의 주연으로 인기를 얻는 등 멤버별 개인 활동도 활발히 해오며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들은 중년의 나이에도 ‘아이돌’ 호칭을 얻으며 국민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팀 활동으로 다수의 히트곡도 배출했으며, 멤버 5명이 진행하는 ‘SMAP x SMAP’은 일본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SMAP의 소속사 쟈니스는 남자 아이돌을 어릴 때부터 발탁해 각종 방송과 가수 그룹으로 데뷔시켜왔으며 일본 연예계에서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 만큼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주성연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