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 30일 개통 ‘수지구청역~강남역 20분대’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11일 신분당선 연장선 시승에 참여하고 있다
[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이 “용인시가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개통으로 본격적인 전철시대를 열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시장은 “수지구 주민 30여만명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철도망 구축과 환승 버스 등 노선 개편을 통해 용인시 교통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1일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개통을 앞두고 수원시 영통구 소재 광교 차량기지에서 검수고와 주 공장을 둘러본 후 광교역에서 동천역까지 열차시승을 했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은 정자∼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광교를 잇는 길이 12.8km 구간으로 이달 30일 개통된다.
정찬민 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돼 용인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통에 대비해 역사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수지구 일대 주민 30여만명의 교통난 해소 등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선의 6개 전철역 가운데 수지지역을 통과하는 역이 동천역, 수지구청역, 성복역, 상현역 등 모두 4개에 달해 수지·상현 등 용인 서북부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들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기존 도로와 승용차 위주에서 벗어나 철도 중심으로의 교통수요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천역은 분당과 경부고속도로에 바로 인접해 있으면서 건너편 죽전지역과도 가까우며, 수지구청역은 풍덕천동 일대 아파트와 먹자골목 등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복역과 상현역 역시 상현동 일대 아파트주민들과 광교택지개발지구내 광교마을 중심상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용인시는 이번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장래 철도망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철 이용시민들의 편리를 위해 버스노선 4개를 신설하고, 1개 노선의 연장과 배차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며, 3개 노선은 종점을 변경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에 용인시에서도 185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며, “본격적인 전철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개편할 계획 등 용인시 교통편의를 위한 발전적인 방안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