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면도로 내 보행사고 제로화를 위해 올해 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6억 원을 투입해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 최소 2위(2.34/전국 평균 3.58점)를 차지하고 있지만 보행사고 제로(Zero)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생활권 이면도로 중 37개소가 교통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생활권 이면도로로 지정돼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3개소, 동구 1개소, 남구 5개소, 남동구 3개소, 부평구 3개소 등 15개소(약 79㎞)를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사항은 생활권 이면도로 지정 구간에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속도저감 시설, 통행제한 시설 설치 등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전자에게 운전 주의 구간임을 사전에 인지토록 해 보행자로 하여금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신속한 시행을 위해 유관기관 협의 및 실시설계를 조속히 완료하고 사전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사업효과를 분석해 생활권 이면도로 지정 및 정비를 확대해 `보행 사고 제로(Zero), 안전한 인천시`구현에 노력할 계획이다.
최종윤 광역교통정책관은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은 기존의 어린이보호구역 등 선형 정비사업에서 면형(평면) 정비사업으로 방식을 전환해 일정 구간 전체에 대해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함으로써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이 안전한, 시민이 우선인 교통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