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 전 시장의 한 측근은 “김무성 대표가 이번 주까지 출마 지역을 결정해 달라고 한 만큼 늦어도 17일에는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아무래도 오늘, 내일보다는 일요일(17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이 그동안 종로 출마에 의지를 보인만큼 이번 발표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에서는 종로를 선택한 배경과 예비후보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히는 동시에 기약 없는 기다림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자신과 서울 지역 다른 후보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형식은 기자회견이나 지역 행사에서의 연설 또는 서면 발표문 공개 가운데 하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오 전 시장을 만나 종로 대신 서울 강북의 다른 지역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으나 구체적 지역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며, 오 전 시장은 김 대표에게 종로에서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