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시정을 이끌 신임 정무부시장(지방정무직)으로 ‘2015 함께 서울 정책박람회’ 총감독 출신 하승창(만54세) 씽크카페 대표를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 시의회 및 언론. 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 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차관급)이다.
하승창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마포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이다.
지난 2011년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의 캠프에서 총괄기획단장을 지냈으며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에서 대외협력실장을 맡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로 국민의 당을 창당하는 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 남은 박 시장 간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초 4월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철수 의원의 진심캠프 출신으로 안 의원이 탈당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정무부시장 인선은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시정을 구현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원조사 등 필요절차를 거쳐 1.18자로 내정자를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2월 2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천준호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후임에 채현일 이종걸 의원 前 보좌관을 임명했다. 신임 채현일 정무보좌관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종걸 의원과 전병헌 의원의 국회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국회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정무적 판단능력이 뛰어나 어떤 일을 맡겨도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