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16일 새벽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신영복 선생의 명복을 빈다. 식민지와 전쟁을 겪고 분단된 조국에서 군사 독재에 저항하다 스물일곱 청춘의 나이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감옥에 갇힌 고인의 삶은 슬프고 비극적인 우리 현대사의 굴곡, 그 자체였다”라며 “고인은 강산이 두 번 변하는 20년 세월동안 불굴의 의지로 한 평 좁은 감옥 안에서 끝없는 사색과 공부를 했고, 출소 이후 돌아가실 때까지 글과 강의로 젊은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라고 회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신영복 선생님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분”이라며 “두려움 없이 군사 독재와 싸웠고 두려움 없이 감옥에 들어갔다. 그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던진 가르침, 굽힐 줄 모르던 의지는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시켰다. 다시 한 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