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가 내일 사퇴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사퇴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 대표가 자신의 사퇴에 대해 이런저런 조건을 다는 방식이 아니라 담백하고 깔끔하게 사퇴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퇴 프로세스를 밝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대표직 사퇴 방침을 밝힐 시점은 오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주중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대표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선대위 구성을 의결하고 총선 공천권을 포함한 지도부 권한을 김 위원장에게 넘기는 ‘원샷’ 전권 이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대표직에서 사퇴하면 인재영입위원장직도 내려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표의 사퇴에는 ‘김종인 선대위’ 체제가 들어선 뒤 당내 위기감이나 원심력이 줄어들면서 당이 조기에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선대위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