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어제 ‘오죽했으면 이렇게 나서겠느냐’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늘 국무회의 후 장관들도 서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서명 동참은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로부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후 12시 40분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판교역 앞 광장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명 서명운동’ 부스를 방문,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서명 전 “얼마나 답답하면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느냐”며 “저도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도 안 돼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힘을 보태려고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다”며 “이런 뜻이 국민들과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