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의원. 일요신문 DB
2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대성 의원은 IOC의원으로 세계적인 엘리트체육의 지도자”라며 “우리 체육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문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대성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 논문 표절로 국제적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국민대가 문대성 의원의 논문을 ‘심각한 표절’이라고 공식발표하자 IOC가 재조사에 착수하는 등 상당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문 의원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직업정치인도 정치꾼도 아닌 체육인”이라며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어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는 “너무 아까운 인물이기에 계속 출마해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라는 권유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고위원과의 사전 협의도 없었으며 김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들에게 제 뜻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문 의원의 고향이 인천 남동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동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