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에는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운대학교 건축공학과 진영환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신은호 의원 등 관계 전문가를 패널로 구성해 진행했다.
이종호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개회사에서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가 살아 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인천의 풍부한 잠재력과 지역 자산을 기반으로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은호 의원은 “시민을 주체로 한 시민을 위한 도시재생과 민·관 협력형 도시재생전략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왕건 국토연구원은 사업유형별 특성을 감안한 사업 추진체계 변화를, 인천대학교 옥우석 교수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연계를 통한 산업발전 전략 필요성을, 윤전우 마을활동가는 사회 관계망이나 도시재생코디네이터 육성 계획 등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진오 경인일보 인천본사 정치부장은 과거 10년 전 인천시 도시재생사업 전철을 되밟지 않도록 대책과 더불어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남문희 시 도시재생정책관은 도시재생정책과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의 향후 과제에 대해 피력했다.
2025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은 10개 군·구 인천 원도심 지역 약 820㎢를 대상으로 작년 3월부터 수립 중인 법정 계획이다. 계획에는 향후 10년간 도시재생전략과 12개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지정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 지역과 연계한 재생 추진, 단계별 재생 추진 등을 담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등으로 국비 630억 원과 지방비 137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을 확보해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대상지는 인천 개항창조도시, 연안부두 어시장 일원,신흥동 일원, 송림5거리 일원, 제물포역 주변, 부평역 주변, 부평아울렛 주변, 만부구역 주변, 가재울마을 주변, SK에너지 삼거리 주변, 강화군청 일원, 교동 대룡시장 일원 등 총 12개소다.
2025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은 지방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이 확정·공고되면 시와 군·구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공모 선정 시 마중물 성격의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주민들의 바람처럼 전략계획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실현해 인천의 가치 재창조와 함께 관광·문화 도시로 변모해 시민들이 신명 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