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21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인 결단들, 특히 당을 옮기는 문제는 실존적 결단이 아니겠느냐”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박영선 의원의 그 선택(당 잔류)을 존중하고, 보다 더 건강한 경쟁관계에서 각자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이 안철수 개인의 사당화 인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박 의원의 주문에 대해 “지금 제가 창준위원장 맡고 있지 않느냐”면서 “어떻게 하면 저희들이 좋은 분들을 많이 영입하고 그 분들을 당 얼굴로 내세울까 하는데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더민주와 달리 국민의당이 인재영입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더민주에서는 지난 6개월 정도를 여러 가지 경험과 시스템이 있는 가운데서 열심히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열악한 여건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기대에 맞춰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재영입에 있어 큰 틀에서의 기준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공적인 헌신성이 있는 사람 ▲부패에 단호 ▲현장 중심의 전문가라는 기준 아래 영입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