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골든디스크
2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대상은 이변 없이 엑소에게 돌아갔다.
대상 호명 이후 무대에 오른 엑소의 리더 수호는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완벽하지 못한 무대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찬열은 “2016년 시작이 좋아서 기대되는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오는 “저희를 위해 고생하신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예의바른 엑소가 되겠다”고 말했고, 첸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다음번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세훈은 중국어로 “고맙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골든디스크 상이 엘(L) 모양이다. 엑소엘(공식팬클럽)과 비슷하다. 팬들과 함께 만든 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한편,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8년 연속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을 독식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동방신기 ‘주문-MIROTIC’을 시작으로 2009년 슈퍼주니어 ‘Sorry, Sorry’, 2010년 소녀시대 ‘Oh!’, 2011년 슈퍼주니어 ‘Mr. Simple’, 2012년 슈퍼주니어 ‘Sexy, Free & Single’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대상을 빼앗기지 않았다.
2013년부터는 그야말로 엑소의 독무대였다. 엑소는 2013년 1집 ‘으르렁’ 메가 히트 이후 2014년 ‘중독’, 그리고 2015년 ‘Love Me Right’까지 3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골든디스크 3년 연속 대상은 엑소 이외 가수 김건모(1994~1996)가 유일하다.
한편, 엑소는 지난 14일 열린 서울가요대상에서 최초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가요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임수 온라인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