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보도된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4일 더민주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국회선진화법 개정, 총선연기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더민주당 김종인 영입에 대한 질문 결과. <돌직구뉴스> 제공
먼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36.1%로 5.5%p의 차이를 보였다(잘모름 22.4%)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은 충청권(48.3%), 50대(52.3%), 남성(44.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7.0%), 19세/20대(42.6%), 40대(45.2%)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56.7%), 국민의당(49.5%), 기타/무당층(38.0%)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높았으나, 더불어민주당(66.6%), 정의당(64.7%)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처럼 김종인 영입이 좋은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 것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지난주에 비해 호남에서 10% 가까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는 것과 일치한다.(21.5%←31.8%)
두 번째로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국회운영의 독단과 독선을 막기 위해 개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51.8%로 가장 높았다.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개정해야 한다’는 41.6%이며, ‘잘 모르겠다’는 6.6%이다.
‘개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은 호남권(62.9%), 40대 이하(19세/20대 70.4%, 30대 67.3%, 40대 67.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충청권(51.4%), 대구/경북(49.3%), 50대(54.3%), 60대 이상(65.9%)에서는 ‘개정해야 한다’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77.8%로 더 우세했으나, 이외의 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모두 ‘개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더불어민주당 86.3%, 정의당 80.9%, 국민의당 62.5%, 기타/무당층 60.5%)
마지막으로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총선 연기 주장에 대해. ‘법으로 정한 선거일을 연기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66.0%로 나타났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28.1%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5.9%이다.
전 지역, 전 연령에서 ‘연기해선 안된다’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73.3%), 대구/경북(72.8%), 50대(54.1%), 남성(69.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진=총선 연기 주장에 대한 의견 질문 결과. <돌직구뉴스> 제공
지지정당별로 보면, 전 지지층에서 ‘연기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연기해서는 안된다’ 48.3%, ‘연기해야 한다’ 46.4%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연기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1.9%p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6년 1월 20일 1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5,624명, 응답률 3.9%),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오차보정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