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와 심 대표는 25일 오전 11시경 국회의사당 문 대표의 방에서 40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회동 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표는 심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적극 공감하고 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또 문 대표가 야권혁신과 연대에 대한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김종인 선대위원장께 상세히 설명 드리고 후속논의가 잘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대표가 선거법·노동5법 등 쟁점법안 논의에 깊은 우려를 표하자, 문 대표는 파견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선거법도 소수정당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심 대표는 문 대표를 시작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 천정배 국민회의 의원 등 다른 야권 관계자들을 만나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