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은 “인천시민들이 그토록 반대해온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강행하더니 연장 합의 이후 사후 조치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공무원 포상 여행이나 보낼 생각에만 골몰하는 행태를 보면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며 “과연 환경부와 3개 시도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로 고통을 받아온 인천시민들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현재 매립지 인근 서구 주민들은 검암역에서 1년째 천막농성과 촛불집회를 벌이며 매립 연장 반대, 재협상을 부르짖고 있는 판국”이라면서 “지난 6년간 누적적자가 3000여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매립지 연장에 합의한 이후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수천만원 여행경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시민들로부터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립 연장합의에 따른 사후 조치에는 관심 없고 공무원 해외여행에나 보내는 데에만 골몰한다면 4자 협의체가 아무리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약속한들 이를 믿을 만한 인천시민이 얼마나 되겠냐”며 “인천시 등 4자 협의체는 공무원 포상 여행에나 몰두할 것이 아니라 인천시민이 고대하고 있는 대체 매립지 확보 등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