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25일 시장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 등 이른바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여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전국적 총선 아젠다(의제)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이 배수진을 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이른바 청년배당 ‘상품권깡(할인거래)’ 논란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새누리당 김 대표 등이 일제히 공세에 나선 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린 총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상품권 거래는 청년배당 이전부터 진행돼 단속을 벌여왔다. 또 지난 20일부터 시행된 청년배당에 앞서 지난 7일 산후조리지원비도 상품권으로 지급했는데, 당시에는 별다른 말이 없다가 청년배당 지급에 맞춰 여당이 일제히 공격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와 여당은 일부의 극단적인 할인거래 정황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청년배당 정책의 파급 효과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론을 호도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과 관련해 청와대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과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포퓰리즘이라고, 김무성 대표는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비난하는데 공개토론을 하자”며 “대선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25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하고 파기한 박 대통령이야 말로 포퓰리스트”라고 지적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