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류승우가 황기욱의 패스를 받아 중앙에서 오른발 유효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인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카타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33분 아흐메드 알라가 정교한 발리슛으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카타르로 넘어가려는 순간, 권창훈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슛을 날려 2-1로 만들었다.
스코어 2-1로 승부가 마무리되려는 순간, 황희찬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쐐기골을 쏘아올렸다. 역대 전적 5무 1패인 카타르를 상대로 한 ‘신태용호’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7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한국과 이탈리아 뿐이었다.
또한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에 3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까지 최종예선 경기에서 21승8무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4승 1무를 추가하면서 무패 행진이 34경기 연속(25승9무)으로 늘었다.
이제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결승전을 남겨놓고 있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30일 11시 45분부터 열린다.
김임수 온라인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