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인스타그램
혜리는 ‘응팔’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참석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수차례씩 개인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눈만 돌리면 혜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인터뷰 대부분이 ‘응팔’ 덕선의 남편찾기에 관련된 내용이다.
보통 비슷한 주제로 지나치제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 대중들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혜리는 그와 반대다. ‘응팔’의 전개와 결말에 의문을 가졌던 애청자들을 위해 혜리가 똑소리 나는 인터뷰로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혜리는 여러 인터뷰에서 본인이 ‘응팔’ 덕선이 캐릭터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공부했는지를 말하며, 진짜 덕선이가 되어 결말을 해석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인터뷰에서 혜리는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덕선의 남편이 누군지 19회 대본을 받기 직전까지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혜리는 촬영 내내 덕선으로 지내오며 어느새 택이(박보검)을 향한 마음을 눈치챘다고.
‘응팔’ 16회에서 덕선은 택이에게 바람을 맞고 늦은 밤까지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때 혜리는 ‘왜 덕선이 이랬을까’를 곰곰이 생각하다 남편이 택이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즉 정환(류준열), 택이가 아닌 혜리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결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환의 덕선을 향한 안타까운 사랑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음을 알려 ‘어남류’를 지지했던 시청자들의 마음도 달랬다.
이같은 혜리의 인터뷰는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시청자와 같은 감정을 가졌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덕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결과에 대해 공감이 가능해졌다” “덕선이 아닌 혜리를 좋아하게 됐다” “속시원히 정리해준 느낌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혜리를 응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