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교육부는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2년 9월 인천시 연수구와 서부(서구·계양구)를 비롯해 대구 북구·달서구, 전남 여수시 등 5곳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319억 400만 원(국비 40%, 지방 재정특별교부세 10%, 인천시 15%, 교육청 15%, 연수구 20%)을 연수구에 투입해 외국어 교육 및 국제화 자율 정책학교 운영 등 국제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민경욱 후보는 “당초 교육부에서 연수구에 지원하기로 한 국비는 5년간 총 123억 6000만 원 이었으나 지난해까지 반영된 예산은 2014년 정책연구비용으로 반영된 2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총 5년간의 사업기간 중 3년이 흘렀음에도 연수구에 투입된 국비가 전체 국비 투입금액 중 1.6%밖에 되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며 국회에서 의결된 2016년 예산안에 교육국제화특구 사업비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실로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인천시를 비롯한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부의 특구 정책 추진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며 특구 활성화의 사업추진동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경욱 후보는 “연수구를 교육 선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천시, 연수구 등과 함께 힘을 모아 교육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며 “반드시 충분한 국비를 확보해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보만리(牛步萬里,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라는 말처럼 지역 발전과 공익을 위해 듬직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