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표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새벽 첫 열차를 타고 창원으로 향해오면서 온갖 상념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쳤다. 제 생애 첫 직업은 전기용접사였다”며 “그래서 저는 고향이 어디냐는 물음에‘노동자 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이다’고 대답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집권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은 날로 깊어져만 간다. 최근 박근혜 정부를 보면 더 쉬운 해고를 강요하는 노동개악정책이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조차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역사의 퇴행을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부터, 집권여당의 일당독재 지역인 경남에서부터 새누리당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역사의 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또 “경남의 정치 1번지, 창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 창원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 노원병과 창원 출마를 저울질했던 노 전 대표의 격전지는 창원으로 결정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 노 전 대표는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정의당의 간판이다”며 “노동자, 서민의 도시 창원은 권영길 전 대표를 두 번 당선시켰던 진보정치 1번지다. 창원 성산 공천은 이번 총선에서 이천 만 노동자의 대표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의당의 정치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