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홍순만 경제부시장 주재로 ‘8대 전략산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부터 8대 전략산업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과 인천만의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첨단자동차,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MICE, 의료관광, 마리나 포함), 녹색기후금융산업을 8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8대 전략산업 중장기 육성방안과 산업별 단기(2015~2018년)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사업별 추진 타임스케줄을 작성해 올해부터 8대 전략산업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저유가, 중국발 리스크 등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역 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37개 사업, 514억 원이 투입되는 8대 전략산업의 주요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먼저 첨단자동차는 서구 한국GM R&D센터와 청라 첨단산업단지(IHP)를 연계해 첨단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쾌속조형 시제품제작 지원, 자동차부품 대중국수출 지원, 자동차 동력계 부품 지역혁신센터 운영 등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로봇은 청라 로봇랜드에 로봇산업지원센터 및 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 진흥시설을 건립해 로봇산업 기반 조성에 301억 원을 투입한다.
바이오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는 송도바이오프론트를 선도기지로 하면서 인접한 송도 인천테크노파크 확대 조성단지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지식정보산업단지 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첨단산업 융·복합 대규모 클러스터화를 추진하는데 3억4천만 원을 투입한다.
뷰티는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인 어울(Oull)을 육성해 뷰티산업 확장 기반을 구축하고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화장품 제조환경을 개선하는 뷰티산업 구조고도화와 해외수출인증지원 등에 8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 항공은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항공정비산업을 특화하고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항공산업 육성 거점을 마련하고자 4억 원을 투입한다.
물류는 인천신항 건설 및 인천국제공항 3단계 조기 완공을 지원하고 크루즈 유치활동, 국제물류산업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인천을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 물류허브로 키우기 위해 6억2천만 원을 투입한다. 관광은 요우커 특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제가 있는 섬 관광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MICE 행사를 발굴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180억6천만 원을 투입한다.
녹색기후금융산업은 GCF 사무국 유치로 금융을 포함하는 관련 기능의 집중이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제 궤도에 진입이 힘든 만큼 녹색기후금융 지식 인프라 정비 및 인천녹색기후센터 설립 등 녹색기후금융산업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시는 8대 전략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의 자원과 인프라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제조업인 첨단자동차, 로봇, 항공 등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및 산하 출연 연구기관과 지역 R&D기관 및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첨단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제조업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통 제조업 기반인 주안, 부평, 남동산단을 스마트 혁신산단으로 전환하고 R&D시설과 첨단산업이 집적된 경제자유구역과 연결해 뿌리산업, 기계금속 등 전통 제조업을 구조고도화 함으로써 첨단제조업 기반시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8대 전략산업 육성사업은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지역산업 발전의 성장 주춧될이 될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전략적 지원과 함께 기업 R&D 지원 및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인 물류기술기반 신산업 창출과 한·중 교류협력 사업과도 연계 추진해 지역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