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호법 안평리뜰에서 열린 2016 첫모내기 행사
[일요신문] 경기 이천시가 1일 오후 4시 호법면 안평리 뜰에서 2016년 전국 첫 모내기 행사를 열고 풍년을 기원했다.
전국의 기온이 영하의 추운 날씨로 뚝 떨어진 가운데 열린 모내기행사는 하우스 2개동 약 892㎡ 면적에 극조생종(진부올벼) 품종이 심어졌다.
이천시가 매년 전국에서 첫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호법 안평리에 여주·양평 등 경기 동부권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쓰레기 소각장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쓰레기 소각으로 나오는 소각열을 이용해 항상 20℃의 적정 기온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 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오늘 전국 최초로 모내기 행사를 갖는 것은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최고의 품질로 가꾸어 가겠다는 농업인의 다짐이자 시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쌀은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전국 최고의 쌀이었으며, 옛 문헌인 성종실록·금양잡록·행포지 등에도 이런 내용이 잘 기록돼 있다”고 설명하고 “깨끗하고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가 있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자연조건이 우수한 이천쌀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심은 모는 6월말쯤 수확될 예정이며, 수확량은 약 320kg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