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구는 보듬누리 사업 4년차를 맞아 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6년 보듬누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결연 프로젝트의 내실을 다지고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 자료사진_ 동대문구 직원이 결연가정을 찾아 쌀을 전달하고 있다.
종합계획에는 1대1 결연에 이어 주민 2명이 결연대상자 2가구를 함께 지원하는 ‘2+2 결연사업’이 담겨 있다. 또한 청소년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봉사단’이 가족 단위로 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결연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어 북한이탈주민, 쪽방촌 등 취약계층은 더욱 세분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고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 밖에 ‘릴레이 1000원 기부운동’ 및 미담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보듬누리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업도 새롭게 추가됐다.
오는 7월부터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보듬누리 현장상담실’도 운영한다. 복지상담사 및 법률전문가 등 4~5명이 한 팀이 돼 14개 동의 복지관이나 시장 등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정부지원 신청 방법 및 일자리·법률 등에 대한 통합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해 보듬누리 전담팀을 신설해 복지사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2016년에는 구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복지사업을 적극 펼쳐 지역사회에 나눔을 확대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