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개최되는 브라질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사진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일요신문] 브라질을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단에게도 각별한 주의와 예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한체육회는 “현재로서는 하계 올림픽까지 기간이 남은 데다 선수단 구성도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반바지와 반소매 착용 자제를 권고한대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소화를 위해 반바지와 반소매 옷을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하계올림픽 단복은 반바지와 반소매였지만 이번 지카 바이러스 여파로 단복 구성이 처음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태릉선수촌에서는 선수들의 전지훈련 및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도 종합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 중이다. 태릉선수촌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등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전염병에 주의하기 위해 3월까지 리우데자네이루 선수단과 지도자 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관련의약품과 예방접종대책, 선수단 예방교육 등을 내용으로 하는 책자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출전에 대비해 전지훈련을 가는 선수들을 위한 질병예방수칙을 마련 중이며 전지훈련자 명단을 관리하고 있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